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내가 고자라니/대본 (문단 편집) === 발단 === [[신불출(야인시대)|신불출]]과 [[심영(야인시대)|심영]]은 일제강점기부터 유명했던 만담가와 배우였다. 이들은 좌익 성향으로서 해방 이후 공산당을 선전하기 위해 공연을 벌였다.[* 실존 인물 심영은 [[일제강점기]]에는 친일 우익이었으나, 해방 후 좌익으로 전향하였다. 북한에서는 친일반민족행위자를 용서하지 않았다고 역사 왜곡을 시도하지만, 심영, 황철, 문예봉 등 인지도가 높은 문화 예술 인사는 김일성과 박헌영에게 충성하면 인민재판의 대상이 되지 않았고 완장을 주었다.] 공산당을 탈퇴한 김두한과 우미관패는 백의사의 사주와 경찰의 비호 아래 우익의 큰 골칫거리였던 국군준비대와 신불출을 제거하기로 한다. 김두한을 주축으로 한 대한민청 별동대는 국군준비대를 기습하여 제거하였고, 김무옥과 삼수를 비롯한 일부 우미관패는 신불출을 습격, 납치하여 불구로 만들어버린다(60~61회). 이로 인해 미군과 전위대에게 쫓기게 되자 김두한은 경호원 [[김관철(야인시대)|둘]][[아구(야인시대)|만]] 데리고 애기보살의 집에 숨어들어가고, 우미관패는 양평으로 도망가 몸을 숨긴다. 워태커 소령과 미군 헌병들이 이들을 체포하려 우미관패 사무실을 수색했지만 이미 도망가고 아무도 없었고, 워태커는 이들을 꼭 체포해서 군사 법정에 세우겠다고 다짐한다. [[박헌영(야인시대)|박헌영]]은 국군준비대가 궤멸되자 대남 투쟁 방식을 사상 교육으로 전환한다. 심영은 박헌영의 지시를 받고 [[서울]]의 중앙극장[* 실제로 연극 <님>이 공연된 곳은 명치정(현재 [[명동]])에 소재한 국제극장(현 [[명동]]예술극장)이었다.]에서 [[사회주의]] 선전극인 <님>을 공연하고 있었다. 정진영 또한 박헌영의 지시로 중앙극장에 전위대를 파견해 심영과 극장을 호위한다. 한편 심영의 공연 소식을 들은 백의사는 신불출에 이어 심영도 제거하고자 한다. >[[유진산(야인시대)|유진산]]: 미군들이 [[조선국방경비대|국방경비대]] 요원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지원자들이 구름 떼처럼 몰려든다고 합니다. >[[백관옥]]: 결과적으로 그건 미군들이 원하는 새로운 경찰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지금 우리 경찰은 철저하게 우익이니까요. >[[염동진(야인시대)|염동진]]: 틀림없이 그럴걸세. >[[박용직]]: 명동에 있는 월남 청년들이 [[서북청년회|서북청년단]]이라는 단체를 또 만든다고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그들도 반공주의자들입니다. >염동진: 그런 단체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요.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것은 뭐든 지원하도록 하시오, 백 동지. >백관옥: 예, 단장님. >염동진: 유 회장, 김두한 동지는 잘 있습니까? 그 듣자 하니 내가 연결해 준 그 애기보살하고 잘 지내는 모양입디다만. >유진산: 하하하, 예. 그런 것 같습니다. 뭐 지금이야 그런대로 괜찮은 모양입니다만, 과연 언제까지 숨어있어야 하는지… 그게 답답합니다. 그 아무래도 [[미군정]]하고 정치적인 거래가 있어야 할 거 같습니다. >염동진: 정치적 거래라… 그렇다면 [[존 리드 하지|하지 장군]]이나 군정장관 아놀드하고 얘기가 돼야겠구만. 한번 거래선을 찾아보겠소. >유진산: [[이승만(야인시대)|이승만 박사]]께서도 비서를 보내왔었습니다. [[이기붕(야인시대)|만송 이기붕]]이라고. >염동진: 어, 잘 압니다. 똑똑한 사람이죠. 헌데 이 박사가 왜? >유진산: 하하하, 김두한 동지를 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염동진: 이제 그 양반들도 비로소 청년들의 힘을 인정하는 겁니다. 이승만 박사는 [[김구#s-11.3|김구 주석]]과 더불어 우익의 최고 지도자요. 그런 분들이 나선다면 우리 백의사나 청년단의 앞날은 밝다고 할 수 있죠. 아, 정치적 거래라면 그쪽에도 손을 쓸 필요가 있어요. 그거 참 괜찮은 소식이로군. >염동진: 그 요즘은 소식마다 다 괜찮아요. 국군준비대도 궤멸돼 버렸고, 신불출이도 요절이 났고 말이야. 그러나,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소. 죽어야 할 공산당원들이 너무 많아. >백관옥: 그렇습니다. 지금 공산당원 심영이라는 작자 때문에 난리들입니다. >염동진: 심영이가 왜? >백관옥: 이 자가 아주 이름난 공산당원이고, 유명한 연극배웁니다. 지금 중앙극장에서 '님'이란 연극을 공연하는데, 이게 순전히 공산당 찬양 일색의 내용입니다. >염동진: 그래? 허면, 죽어야겠군. >백관옥: 그래야 될 것 같습니다, 단장님. >염동진: [[김두한(야인시대)|마땅한 단원을 물색하시오]], 길게 갈 것 없어! 총칼보다 더 무서운 것이 사상 교육이오. 특히나 연극 같은 것은 아주 무섭지. '''빨리 제거하도록 하시오.''' >백관옥: 네, 단장님. >염동진: 기왕이면 김두한 동지와도 상의해 보시오. 다 같은 우리 백의사 단원이잖소? >백관옥: 그렇게 하겠습니다, 단장님. >박용직: 아, 하지만… 지금 두한 동지는 움직일 형편이 못 됩니다. >염동진: 하하하… 의논만 하라는 것이오, 의논 말이오. 제목이 '님'이라…? 그러니까, 공산주의가 바로 님이라는 뜻인 모양인데, (목소리가 굵어지며) '''이거 빨리 죽여야겠구만.''' 애기보살의 집에서 은거 중인 김두한에게 백관옥이 찾아온다. 백관옥은 심영을 제거할 만한 인원을 물색 중이라고 말한다. >백관옥: 우리 백의사의 염 단장님께서는 김두한 동지의 안부를 무척 궁금해하시고 계십니다. >김두한: 보다시피 난 잘 있습니다, 아주 과분하게 말이오. 하하하, 그러나 실은 좀 답답합니다. 이렇게 숨어 지낸다는 것이 내 성격에도 맞지가 않고 말이오. 자, 듭시다. >애기보살: 백 선생님, 드시지요. >백관옥: 고맙소. (술을 한잔 마신 후) 난 오히려 두분이 부러운데, 김 동지께서 괜한 푸념을 하는 것 같소. 안 그렇소? 애기보살님. >애기보살: 저는 그저 좋은 분을 수배해 드릴 뿐입니다. 이상하게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김두한: 아, 그런데 백 동지. 조금 전에 한 그 얘기 말입니다. 심영이라고 했던가요? 공산당 연극배우 말이오. >백관옥: 맞소, 심영이오. 심영이라는 자요. 과거엔 아주 유명한 배우였소. 뭐, 지금도 그렇지만… [[염동진(야인시대)|단장님]]께서는 [[심영(야인시대)|그자를]] 제거하라는 명을 내리셨소. 사람을 물색 중입니다. [[심영(야인시대)|그자를]] 처치할 단원들을 말이오. 사실은 김 동지의 별동대가 맡아만 준다면 큰 문제는 없을 텐데, 지금 이런 형편에 부탁을 드릴 수도 없는 거고… >(애기보살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김두한: 오히려 지금같이 아무 눈에도 드러나지 않을 때가 좋을 수도 있겠죠. >애기보살: 아직은 안 됩니다. 조금 더 여기 계셔야 합니다. >김두한: 난 언젠가 이 백 동지가 한 말이 아주 가슴에 와닿았소. 저 빨갱이들의 세뇌 교육이 수백, 수천, 수만의 군대보다 더 무섭다는 얘기 말이오. 나도 한때는 저들의 세 치 혀에 속아서 공산당의 앞잡이를 했었소. 그 일, 내가 합시다. >애기보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선생님… >백관옥: 괜찮겠소? 하기야, 청년단 유진산 회장께서도 곤란한 표정을 지으셨소이다마는… >김두한: 일단 함께 가봅시다. 이렇게 편안히 앉아서 밥상이나 받을 때가 아닙니다. 듣고 보니 그 일은 내 일 같아요. >백관옥: 사실 그렇소. 단장님께서도 은연중에 그러길 바라고 계셨습니다. >김두한: 내가 하겠소. 어차피 공산당과의 전쟁이오. 그렇다면은 눈앞에 다가온 일을 마다할 필요는 없는 법이오. (밖을 쳐다보며) 밖에 관철이 있나! >김관철: 여기 있십니다, 행님! >김두한: 외출 준비를 해라. >애기보살: 선생님… >김두한: 기왕이면 차를 준비해라. 연극 구경을 간다. >(중앙극장의 '님' 간판과 김두한이 오버랩되며 62회가 끝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